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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에 관한 자료

– 새로운 난독증 정의를 학교와 가정에 실제로 적용하기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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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6.01.21
조회
1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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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난독증 정의를 학교와 가정에 실제로 적용하기 위하여 –


1. 한국형 난독증 기준은 유창성 중심으로 재정립될 필요가 있다


현재 국내에서 난독증을 이해하고 선별하는 기준은 여전히 읽기 정확성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2025년 국제 난독증 정의 개정에서는 읽기 정확성뿐 아니라 **읽기 유창성(속도와 자동성)**을 

난독증의 핵심 특성으로 명확히 포함하였다.

한글은 문자와 소리의 대응 관계가 비교적 명확한 문자 체계이기 때문에, 

난독증 학생이라 하더라도 초기에는 비교적 정확하게 읽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실제로는 읽기 자동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난독증으로 인식되지 못한 채 학습 부담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따라서 국내 난독증 기준은 단순히 ‘틀리게 읽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으로 읽고 있는가’

즉 유창성을 중심으로 재정립될 필요가 있다. 

이는 한글 사용자 난독증의 특성을 반영한 보다 현실적이고 예방적인 기준이 될 것이다.

 


2. 학교는 ‘진단 → 조치’가 아닌 ‘선별 → 즉각 개입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


기존의 학교 현장에서는 난독증에 대해 일정 수준 이상의 학습 실패가 누적된 이후에야

진단과 조치를 논의하는 구조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난독증 정의는 이러한 접근 방식이 개입 시기를 놓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난독증은 조기에 선별하고 즉각적으로 개입할수록 중재 효과가 크며, 

학습 실패와 정서적 문제를 예방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학교는 공식 진단 이전이라 하더라도, 

위험 신호가 관찰되는 학생에게 즉각적인 교육적 개입을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

즉, ‘진단이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다’는 구조에서 벗어나, 

선별을 통해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곧바로 중재를 연결하는 예방 중심 모델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이는 난독증 학생을 보호하는 동시에 학교 교육의 책무성을 강화하는 방향이라 할 수 있다.

 


3. 부모 교육의 핵심은 ‘노력 부족 프레임’을 제거하는 데 있다


난독증 학생의 부모는 자녀의 학습 어려움을 접하며, 

종종 “노력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집중하지 않아서 그런 것은 아닐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된다. 

이러한 인식은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불필요한 정서적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

새로운 난독증 정의는 난독증이 개인의 의지나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뇌 기반 정보 처리 특성의 차이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따라서 부모 교육의 핵심은 난독증을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는 문제’로 단순화하는 프레임을 제거하고, 

자녀의 어려움을 과학적이고 발달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돕는 데 있다.

부모가 이러한 관점을 갖게 될 때, 자녀에 대한 불필요한 압박은 줄어들고, 

보다 안정적인 정서적 지지와 일관된 학습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난독증 중재의 효과를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4. 난독증 전문가는 읽기 교사가 아니라 통합적 발달 전문가여야 한다


새로운 난독증 정의가 시사하는 바는, 난독증 중재가 단순한 읽기 기술 훈련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난독증은 읽기 기술의 문제로 시작되지만, 

그 영향은 학습 전반과 정서 발달, 자기개념 형성으로 확장된다.

따라서 난독증 전문가는 읽기 지도에 능숙한 교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뇌 발달, 정서 반응, 학습 과정 전반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전문가여야 한다. 

이는 난독증 학생의 현재 학습 상태뿐 아니라, 장기적인 발달 경로를 고려한 중재를 가능하게 한다.

 

이와 같은 통합적 전문성은 학교, 가정, 그리고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난독증 학생을 지원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